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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미래 사업 착실히 준비…주주가치 힘쓸 것”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2.03.16 09:45
수정 2022.03.16 11:39

제 53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사회적 책임·지속가능경영 강조

주주 편의 위해 온라인 중계, 전자투표 제도 실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DX부문장)이 16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 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이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착실히 준비하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16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 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장기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임직원과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분들의 헌신과 노력에 힘입어 연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인 매출 280조원, 역대 세번째인 영업이익 52조원이라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폴더블폰 대세화 등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를 더욱 확대했다”며 “네오(Neo) QLED TV와 비스포크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출시를 통해 업계 리더십을 굳건히 했다”고 설명했다.


또 부품 사업과 관련해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메모리 사업에서 서버 중심 수요 성장에 적극 대응하면서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며 “시스템반도체 사업은 극자외선(EUV) 공정의 양산을 확대하고 미국 테일러시에 신규 공장 투자를 결정하는 등 미래 성장 기반을 다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2021년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 746억달러로 2년 연속 글로벌 5위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이어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2020년 미국·유럽·중국 지역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달성한 데 이어 재생에너지 사용을 지속 확대했다”며 “자원 순환을 위한 많은 노력도 기울이고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을 포함한 포괄적인 환경경영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또 “상생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해 협력회사 경쟁력 강화와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해 “주주환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1년 기준으로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제품간 시너지를 높이고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 부문을 DX 부문으로 통합했으며 미래지향적 인사 제도 정착을 통해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도 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상정했다.


삼성전자는 의안 상정에 앞서 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 DS부문장인 경계현 사장이 사업부문별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과 온라인 중계를 시청하는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반주주와 기관투자자 등이 참석했으며 삼성전자는 주주 편의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전 신청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에 이어 주주총회를 온라인 중계했다.


또 지난 2020년부터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해 주주들이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를 3월6일부터 15일까지 진행했다.


한편 이번 주총 기준 주주총수는 506만6466명이며 발행 주식총수는 보통주 59억6978만2550주, 우선주 8억2288만6700주 등 67억9266만9250주로 나타났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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