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박영수·윤석열 통해 사건해결'" 주장…野 "명백한 허위"
입력 2022.03.07 08:58
수정 2022.03.07 08:58
인터넷매체 통해 녹취 공개돼
野 "수사 피하려는 김만배 거짓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해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찰청 중수부 검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고 언급했다는 인터넷매체 보도가 나왔다. 국민의힘 측은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인터넷매체는 전날 김만배 씨가 지난해 9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나눈 대화라면서 녹취를 공개했다.
녹취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브로커인 조우형 씨의 부탁으로 대검 중수2과장이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박영수 전 특검을 소개해줬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또 조 씨에 대한 검찰 조사에서 "윤석열이가 '니가 조우형이야?'이러면서…"라고 했다며 "박모 (주임검사가 조 씨에게) 커피를 주면서 몇 가지 하더니 보내주더래. 그래서 그 사건이 없어졌어" "통했지, 그냥 봐줬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5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향해 "조우형에게 왜 커피를 타줬느냐"고 물었고, 윤 후보는 "전 그 사람 본 적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가 조 씨를 '봐주기 수사'했다는 의혹이 재차 제기됐으나 명백한 허위"라며 "분명히 밝히지만 윤 후보는 김만배와 아무런 친분이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김만배의 말 대부분이 거짓"이라며 "검찰 수사를 앞둔 김만배가 지인에게 늘어놓은 변명을 그대로 믿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