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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러시아 병사 시신, 우크라 군이 수습 중"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2.03.03 05:17
수정 2022.03.03 02:56

레시아 바실렌코 우크라이나 의원이 "러시아군은 전사한 병사들의 시신도 수습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푸틴이 자기 국민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인근 부차 마을에서 한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도로에 쌓여 있는 러시아군 차량 잔해를 바라보고 있다. 2022.03.02. ⓒ키예프=AP/뉴시스

바실렌코 의원은 2일 공개된 SBS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아들과 남편들의 시신이 우크라이나 땅에서 그대로 부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바실렌코 의원은 "우크라이나 군대가 그들을 수습해오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야만인이 아니라 문명인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SBS

2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엿새동안 러시아군 6000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폭탄과 공습으로도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군의 전사자 수는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았다. 이코르 코나셴코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달 27일 "다치고 사망한 병사가 있다"라고만 언급했을 뿐이다.


러시아군 전사자의 수가 늘어나면 푸틴 대통령의 국민 지지도에 손상이 가고, 정치적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즈(NYT)는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와 동부 도시 하리코프, 남부 도시 헤르손 등을 중심으로 무차별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하리코프에서는 길바닥에 널브러진 러시아군의 시체와 불타는 탱크, 장갑차 등의 모습이 어렵지 않게 목격되고 있다. 현재 일부 러시아군은 무기를 버린 채 싸우기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인근 부차 마을 주민이 군용 차량 옆에 숨져 있는 러시아군 병사의 시신을 바라보고 있다. 2022.03.02. ⓒ키예프=AP/뉴시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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