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규 은메달’ 중국 네티즌 찾아와 악플, 왜?
입력 2022.02.13 11:01
수정 2022.02.13 12:04
메달 수여식 세리머니서 취한 행동 두고 트집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차민규(29·의정부시청)의 세리머니를 두고 중국 네티즌들이 괜한 꼬투리를 잡고 있다.
차민규는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메달 수여식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시상대를 손으로 쓰는 듯한 행동을 한 뒤 시상대에 올랐다. 이어 손을 들고 관중에게 인사했다.
그러자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차민규가 편파 판정에 항의한 거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차민규가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에서 동메달을 딴 캐나다 선수들이 타 종목에 출전한 자국 동료 선수들의 판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시상대에 오르기 전 한 행동을 따라했다고 반발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비난을 쏟아냈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은 “자신의 묘지를 청소 하는거냐”라는 험악한 말을 쏟아내기도 했다.
차민규의 시상식 세리머니 장면은 전날 웨이보 핫이슈 1위에 오르면서 조회 수가 2억 회에 육박하는 등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편, 차민규는 아직 해당 행동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