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죄 만들 것" 이재명 향해…野 "있는 죄로 충분"
입력 2022.01.23 11:33
수정 2022.01.23 11:33
김용태 "수사 받으면 될 일"
하태경 "없는 죄 만들 분은 李"
김진태 "전과 4범이라 촉 빨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자신이 대선에서 지면 '없는 죄'가 만들어져 감옥에 가게 될 것 같다고 발언하자, 야권으로부터 "수사 받으면 될 일" "없는 죄 만들 분은 이재명 후보" "'있는 죄'로도 충분하다" 등의 반격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은 23일 SNS에 "지금 나와있는 '대장동 의혹'만으로 '전과 5범'이 될 수 있으니 괜한 걱정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받으면 될 것"이라며 "당장 국민 앞에 한 점 부끄럼 없이 '대장동 의혹' 특검을 받으라"고 권했다.
앞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날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의 연설에서 "죄도 안되는 사람을 마구 압박하고 기소해서 '나는 죄짓지 않았지만 살아날 길이 없다' 해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이 나온다"며 "이번에는 내가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 감옥에 갈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없는 죄 만들어 감옥 보낼 사람은 이재명 후보"라며 "이미 유사 사례가 있지 않느냐. 자신을 비판하고 대장동의 문제점을 제기하자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키려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라면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없는 죄 만들어 감옥에 보낼 분"이라며 "이재명 당선되면 친명대박(대유)~반명감옥 시대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진태 이재명비리 국민검증특위 위원장도 "대선에서 지면 '없는 죄' 만들어 감옥 갈 것 같단다. 멀쩡한 친형을 정신병원에 넣으려 했던 사람다운 발상"이라며 "그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있는 죄'로도 충분하다"고 가세했다.
김 위원장은 "대장동 업무상 배임, 변호사비 대납 의혹, 조폭 뇌물수수 고발, 김사랑 씨 정신병원 강제입원, 성남FC 불법후원금 의혹……정상적인 나라라면 이러고도 대선후보가 될 수 있겠느냐"며 "이재명 후보가 '감옥 갈 것 같다'고 본인 스스로 말하는 것을 보니, 역시 전과 4범이라 촉이 빠르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