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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해적: 도깨비 깃발', 1편보다 더 강력해졌다…어드벤쳐 영화의 정석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2.01.12 17:13
수정 2022.01.12 17:14

26일 개봉

'해적: 도깨비 깃발'이 판타지와 액션, 코미디 등을 버무린 어드벤쳐 영화로 탄생했다. 전편과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설 연휴 관객들을 찾아간다.


12일 오후 서울 잠실 월드타워 롯데시네마점에서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돼 김정훈 감독,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오세훈, 김성오, 박지환이 참석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로, 2014년 866만 관객을 동원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후속작이다.


김정훈 감독은 "가족이 모두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어렸을 때 읽었던 '보물섬'이 가장 많은 영감을 준 것 같다"라며 "바다에서 펼쳐지는 해적들의 판타지는 연결지점이지만 독립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해 연출했다. 1편보다는 모험과 판타지, 비주얼, 액션에 중점을 뒀다"라고 신경쓴 점을 밝혔다.


고려제일검 무치 역을 맡은 강하늘은 "1편을 너무 재미있게 봤다. 1편의 캐릭터는 따라할 수도, 따라갈 수도 없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연기가 뭐가 있을까 고민했다. 이미지나 웃음을 통해 조금 더 호쾌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할 때 가장 신경 쓴 점은 해랑의 반응이다. 목소리나 행동을 크게하는 것보다 내가 얼마나 좌충우돌이어야 해랑이란 캐릭터가 무치에게 반응할까란 생각을 주로 했다"라고 연기 주안점을 설명했다.


한효주는 "강하늘이 연기를 너무 잘했다. 무치 만의 호탕함이 강하늘의 매력으로 가득찬 것 같다"라고 강하늘을 칭찬했다.


해적 단주 해랑 역의 한효주는 "리더이다보니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살리면서도 복합적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무치 앞에서는 여성스럽고 사랑에 빠진 모습을 보여줬다가 터프한 모습도 있다. 또 해적 단원들을 챙길 때는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담아야 했다. 이런 여러가지 모습을 쌓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권상우는 사라진 왕실의 보물을 사이에 두고 무치와 해랑이 이끄는 해적들과 끊임없이 대립하는 역적 부흥수를 연기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한 권상우는 "호기심과 색다르게 나오는 것에 대한 재미, 그리고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일까란 의문을 가지고 촬영했다"라며 "가족 모두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연기를 잘하는 분이 많아 제가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며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탐정' 시리즈로 권상우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김정훈 감독은 "권상우의 관록과 카리스마 있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악역으로 캐스팅한 이유를 덧붙였다.


권상우는 액션신에 대해 "찍은 것보다 많이 나오지 않았다. 액션신을 하다가 손가락을 꿰매기도 했다. 다른 작품을 하다가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마지막 액션신은 깁스를 하고 촬영했다"며 "더 스펙타클할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아쉽다"라고 털어놨다.


엑소의 오세훈은 이번 작품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그는 "첫 영화다보니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했다. 저도 오늘 영화를 처음 봤는데 부끄럽고 쑥쓰럽다. 앞으로 이 계기를 통해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해적단의 명궁 한궁 역을 위해 활 연습에 매진했던 오세훈은 "활을 처음 쏴봐서 쉽지 않았다. 활을 당긴 후 놨을 때, 왼쪽 혈관이 잘 터진다. 그래서 액션 의상팀에게 보호대를 부탁드리기도 했다. 그런 식으로 보완하며 연습과 촬영을 했다"라고 고충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정훈 감독은 "신나는 모험인 것 같다. 관객들도 같은 영화로 모험을 하며 같은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이광수는 "영화를 보며 촬영했을 때가 떠올라 뭉클했다. 코로나19가 심각해지기 전에 행복하게 찍은 작품이었다. 이 행복함이 관객들에게도 전달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효주는 "실제로 현장에서 훌륭한 배우들과 스태프, 감독님 등 많은 분들과 함께 하면서 매 회차 소풍가는 기분이었다. 참 행복했고 좋았던 순간들이 많아 애틋하다. 이 애틋한 마음이 담긴 이 영화가 조금 더 많은 분들께 사랑받았으면 한다. 어려운 시국에 답답한 마음 많으실텐데, 우리 영화로 답답한 마음 털어버리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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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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