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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탈당자에 문호 개방"…이재명 "정동영·천정배 복당 기대"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1.12.25 02:01
수정 2021.12.24 23:02

이르면 다음 주 열민당과 합당 법적 절차

'대선 기여도'에 따라 복당 페널티 제거

이재명 "정동영·천정배 복당 요청할 것"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유능한 자치분권 혁신위원회 발대식 및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열린민주당과의 연내 합당을 공식화했다. 아울러 내년 1월 15일까지 복당 신청자에 대해 일괄 수용과 동시에 복당자 공천 페널티 조항에 대한 개정도 약속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가 주문한 ‘여권 대통합’ 차원이다.


24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 회의를 주재한 송영길 대표는 “민주 정부 수립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당의 문을 과감하게 열어 나가겠다”며 “과거 분당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당을 떠났던 분들에 대해 일괄적으로 복당 신청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특히 “현재 당헌당규에는 탈당 경력자에게 감산 등의 불이익을 주도록 명시돼 있다. 그러나 대선 기여도를 정성적·정략적으로 평가해 반영할 수 있도록 개정안을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하고 당무위를 소집하겠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호를 대폭 개방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정동영 전 의원, 천정배 전 장관을 비롯한 옛 국민의당 인사들의 복당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한 이재명 후보는 “4기 민주정부 창출이라는 과제만큼 중요한 게 없다”며 “(두 분 모두) 복당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제가 또 요청도 드릴 것”이라고 했다.


열린민주당과의 합당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 중이다. 열린민주당은 합당을 위한 7가지 조건을 제시한 바 있으며, 민주당은 ‘원칙적 수용’ 입장에서 이번 주말 최종 협상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다음 주중 중앙위 표결 등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송 대표는 “열린민주당과의 통합도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 올해 안에 통합 작업이 매듭지어지도록 절차를 서두르겠다”며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 제4기 민주정부 수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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