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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 도박 '나라 망할 징조'라더니…장남 불법도박 얼버무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1.12.16 14:36
수정 2021.12.16 14:39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 논평

"카드게임 유혹에 빠진 치료대상

치부…'데이트 폭력' 둔갑 오버랩"

국민의힘 이양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과거 도박을 "나라 망할 징조"라고 칭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이 후보 장남의 불법 상습도박 논란을 향해 맹공격에 나섰다.


국민의힘 이양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16일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가 '나라 망할' 정도로 중대한 범죄에 해당한다고 했던 도박을 이 후보의 아들은 상습적으로 했다"며 "그런 아들을 두고 '못난 행동'이라며 '실망했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이 후보는 얼버무렸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012년 6월 SNS를 통해 "나라 망할 징조 두 번째는 도박"이라며 "대한민국은 나라가 나서서 경마·경륜·경정·주택복권·체육복표·로또 급기야 연금복권으로 노인들 주머니 털기까지 나라가 '권장'하는 도박은 너무 많이 숨이 찰 지경"이라고 개탄했다.


또, 이 후보는 자신의 자서전에도 부친의 도박에 관한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자서전에는 '돈이 생길 때마다 밤에 몰래 모여 화투장을 쪼개고 결국 도박습벽이 들어 집문서·땅문서까지 잡히다보니…'라는 대목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 역시 전과 4범인데도 자신의 삶에 대해 '단 한 톨의 먼지도 없이 살았다'고 자평했다"며 "이쯤 되니 아들의 불법 상습도박 정도는 '단 한 톨의 먼지'에도 미치지 못하는 평범한 일상으로 비춰졌는지도 모른다"고 평했다.


이어 "이와 같은 중범죄를 이재명 후보는 단순한 '카드게임 사이트 유혹'에 빠진 치료대상 쯤으로 치부해버렸다"며 "이 후보의 사과 방식을 보면 지난 번 끔찍한 '모녀 살인 사건'을 '데이트 폭력' 사건으로 둔갑시켜 사과한 일이 오버랩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해당 도박 사이트에서 550만 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억대 도박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사실이라면 도박 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는지도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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