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반도체 이익 사이클 개선...외국인 순매수 지속 예상”
입력 2021.12.09 08:52
수정 2021.12.09 08:53
“중국 긴축강도 완화 가능성↑”
하나금융투자는 9일 반도체 업종의 이익 사이클 개선과 함께 외국인의 국내 반도체 순매수 지속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선진국과 신흥국 주식시장의 수익률 차별화가 다소 완화될 전망”이라며 “중국 긴축강도 완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테크 하드웨어 이익 사이클 개선 기대 등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는 선진국과 신흥국 주식시장의 수익률 갭 축소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준 테이퍼링 발표와 오미크론 영향으로 지수 변동성 확대와 약세 흐름을 보였는데 IT하드웨어와 반도체 업종의 경우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로 인해 주가 강세를 시현했다는 점은 미국 증시와 공통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달 이후 국내 반도체의 12개월 예상 순이익 하향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변화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반도체의 예상 순이익은 지난 8월 57조원을 정점으로 10월 51조원까지 하향됐지만 현재 하향 조정이 마무리 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국내 반도체 업종 이익 사이클이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의 경우 역설적으로 이익 사이클이 가장 먼저 반전할 가능성이 높은 업종”이라며 “특히 중국 통화긴축 완화 가능성이 높은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순매수 지속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