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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또 KOTM'…찬양받는 콘테 체제서도 우뚝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1.12.06 07:43 수정 2021.12.06 07:45

EPL 15라운드 홈경기 1골 1도움...2경기 연속골

3연승 콘테호, 홈팬들 절대적 신뢰 이끌어내

손흥민 ⓒ 토트넘SNS 손흥민 ⓒ 토트넘SNS

손흥민(29·토트넘)이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KOTM(King Of The Match)'에 또 선정됐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노리치시티전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으로 3-0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3연승을 질주한 토트넘은 EPL 순위 5위(승점25)로 뛰어올랐다.


전반 10분 손흥민은 모우라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2-0 앞선 후반 31분에는 노마크 찬스에서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해 쐐기골을 터뜨린 뒤 손으로 거미줄을 쏘는 ‘스파이더 세리머니’도 선보였고, 홈팬들은 열광했다. 지난 2일 브렌트퍼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이번 시즌 7골(3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전 "나에게 손흥민은 정말 최고의 선수다. 현대적인 공격수로서 스피드 등 뛰어난 자질을 갖췄다"고 극찬한 콘테 감독에게 확실하게 화답했다.


손흥민은 풋볼런던으로부터 모우라와 함께 팀 내 최고 평점인 9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서는 모우라(8.7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8.3점을 받았다.


경기 종료 후 EPL 사무국 홈페이지를 통해 'KOTM'으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2만 2000여 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78.8%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브렌트포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이자 시즌 6번째 'KOTM'이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8회)에 이어 EPL에서 두 번째로 많은 'KOTM'에 선정된 손흥민이다.


이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세우고 손흥민과 모우라가 뒤를 받치게 했지만, 가장 빛난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올 시즌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케인을 넘어섰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도움왕을 휩쓴 케인은 이번 시즌 1골에 그치고 있다. 골 결정력은 물론 연계 플레이 등 모든 부문에서 존재감이 떨어졌다. 일부 현지언론은 “케인의 부활을 기다리는 것보다 손흥민의 활용도를 더 높여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토트넘은 리그에서 3승1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까지 범위를 넓히면 공식전 6경기 4승1무1패. 토트넘 팬들은 경기 중 콘테 감독의 이름을 넣은 응원가(찬양)까지 불렀다. 이에 대해 콘테 감독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팬들이 나에게 보내주고 있는 신뢰에 감사하다”며 “책임감을 느낀다. 그에 걸맞은 성적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부임 후 팀 체질 개선과 함께 성적까지 끌어올리고 있는 콘테 감독의 영향력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그런 콘테 체제에서 손흥민은 더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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