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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IBK기업은행, 새 감독대행 세우자 또 승리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1.12.05 15:27 수정 2021.12.05 15:27

김사니 전 감독대행 이어 안태영 대행도 첫 경기서 승리

최하위 추락 위기서 페퍼저축은행 꺾고 6위 자리 사수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IBK기업은행. ⓒ KOVO

선수단 내부 불화에 이어 항명 파동으로 큰 실망감을 안긴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새 감독 대행 체제 이후 첫 경기서 또 다시 승리를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5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11)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시즌 3승(10패) 째를 기록하며 6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패했다면 다시 최하위로 떨어질 수 있었지만 귀중한 승리로 5위 흥국생명과 격차를 승점1로 줄였다.


최근 계속해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는 IBK기업은행은 이날 새로운 안태영 감독대행 체제로 첫 경기를 치렀다.


서남원 전 감독이 물러난 뒤 김사니 전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승격했지만 오래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타 구단 감독들은 팀을 이탈했던 김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승격하자 배구계 질서를 무너뜨린다고 판단해 경기 전 악수를 거부했다.


결국 김사니 전 감독대행은 지난 2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가 끝난 뒤 자진 사퇴했다.


김사니 전 감독대행은 지난달 23일 흥국생명전에서 처음 팀을 지휘했다. 당시 IBK기업은행은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연패서 탈출했다.


이후 2연패를 당한 IBK기업은행은 김사니 전 감독대행이 물러나고 안태영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서 또 다시 승리를 거뒀다.


IBK기업은행 안태영 감독대행. ⓒ KOVO

물론 감독대행 효과가 즉각 경기력에 반영됐다고 보긴 어렵다. 공교롭게도 감독대행들이 나선 첫 경기 상대인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리그서 약체로 분류되는 상대들이었다.


김사니 전 감독대행체제서 처음 만난 흥국생명은 5연패, 이날 상대한 페퍼저축은행은 6연패로 모두 흐름이 좋지 않았다.


안태영 감독대행은 기업은행에 코치로 온 지 한 달 만에 사령탑으로 첫 승을 거뒀다. 또한 올 시즌 IBK기업은행의 첫 홈경기 승리를 안기는 등의 쾌거를 이뤘지만 오랜 기간 팀을 지휘하지는 않는다.


현재 IBK기업은행은 신임 사령탑 선임 작업을 서두르고 있고, 안태영 감독대행은 2~3경기 정도만 팀을 이끌 예정으로 알려졌다. 12월 중순 이후에는 또 다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것이 유력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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