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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윤석열 45.3% 이재명 34.3%…'지지후보 안바꾼다' 70.8%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입력 2021.11.30 07:00
수정 2021.11.30 04:54

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두 후보 격차 3주 만에 벌어져

"李 조카 살인 변호 논란 영향"

尹·李 지지자 충성도 80% 이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데일리안

차기 대통령 선거 가상 대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격차가 다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약간 오른 반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하면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내년 대선 가상 다자대결에서 윤 후보는 45.3%의 지지를 얻어 34.3%에 그친 이 후보를 앞섰다.


두 후보의 격차는 2주 연속 줄어들다, 3주 만에 다시 벌어졌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윤 후보의 지지율은 2.1%p 오르고, 이 후보의 지지율은 1.8%p 빠졌다. 이에 따라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1.1%p를 기록했다.


군소 후보들의 경우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가 3.2%로 동률을 기록했고, 김동연 후보는 1.5%였다.


尹, 호남·40대·50대 제외 전 지역·연령층에서 우세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내년 대선 가상 다자대결에서 윤 후보는 45.3%의 지지를 얻어 34.3%에 그친 이 후보를 앞섰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후보가 호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압도했다. 윤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강원·제주(60.7%) △대구·경북(56.2%) △부산·울산·경남(49.8%) △서울(48.4%) △대전·세종·충남·충북(42.1%)순으로 높았다. 이들 지역에서 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최저 26.1%(서울)에서 최고 34.6%(강원·제주)를 기록했다.


이 후보의 정치적 기반인 △경기·인천에서도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윤 후보 42.0%, 이 후보 38.2%였다. 반면 △광주·전남·전북에서는 이 후보가 52.9%의 전폭적 지지를 받았고, 윤 후보의 지지율은 28.5%에 그쳤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여권에 대한 지지 기반을 형성한 40대에서만 윤 후보를 앞섰다. 40대의 이 후보 지지율은 49.7%, 윤 후보 지지율은 35.6%였다.


윤 후보는 20대(尹 43.8%, 李 21.2%), 30대(尹 41.7%, 李 32.3%), 60대(57.5%, 李 28.1%)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50대의 경우 윤 후보 40.1%, 이 후보 42.2%로 오차범위 내의 격차를 보였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윤석열 후보에 비해 역동적인 모습을 보였던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오히려 1.8%p 감소했다"며 "(이 후보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었던 선대위 재구성과 대장동 이슈 주목도 저하 등에도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 있는 것은 새롭게 불거진 조카 살인 변호 논란, 데이트 폭력 발언 논란 등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당선 가능성 묻는 질문엔…윤석열 49.3%, 이재명 40.7%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묻는 대선 후보 예측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9.3%는 윤석열 후보를, 40.7%는 이재명 후보를 꼽았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묻는 대선 후보 예측도 조사에서도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압도했다. '지지 여부와 상관 없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9.3%는 윤석열 후보를, 40.7%는 이재명 후보를 꼽았다.


대선후보 예측도는 응답자의 지지와 상관없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하는지를 묻는 문항으로, 실제 투표 결과에 더 부합하는 경향이 있는 여론조사 항목이다.


지역별 예측도 조사에서도 윤 후보가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보다 우세했다. △서울(尹 56.0%, 李 35.8%) △대전·세종·충남·충북(尹 49.0%, 李 39.5%) △대구·경북(尹 62.6%, 李 34.9%)과 △부산·울산·경남(尹 53.8%, 李 36.6%) △강원·제주(尹 53.4%, 李 37.2%)에서 이 후보를 눌렀다.


반면 이 후보는 △광주·전남·전남에서 61.4%로 27.7%를 기록한 윤 후보를 앞섰고, △경기·인천에서는 윤 후보 45.3%, 이 후보 41.9%로 접전 양상이었다.


연령별 예측도 조사에서는 △20대(尹 50.6%, 李 35.3%) △30대(尹 49.6%, 李 36.1%) △60대(尹 59.6%, 李 31.4%)는 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봤고, △40대(尹 38.4%, 李 55.3%)와 △50대(尹 42.5%, 李 49.3)는 이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응답했다.


70.8% "현재 지지하는 후보 계속 지지"…尹·李 지지층은 80% 이상


지지 계속 여부를 묻는 문항에서 응답자의 70.8%는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내년 대선때까지 계속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지지 계속 여부를 묻는 문항에서 응답자의 70.8%는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내년 대선때까지 계속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23.5%에 그쳤다.


특히 윤 후보와 이 후보 지지자의 충성동은 더욱 높았다. 윤 후보 지지자의 81.2%, 이 후보 지지자의 82.1%는 지지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16.2%, 14.7%였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충성도는 50대가 83.5%로 가장 높았다. 그 외 연령층에서는 20대(50.9%)에서 60대 이상(77.4%)으로 갈수록 점점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7일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5%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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