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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특보 출신' 김용남 "김건희 데뷔하면 여권이 재뿌릴 것 같아 고민 중"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1.11.24 09:46
수정 2021.11.24 14:24

"데뷔 동시 검찰 소환 통보 하는 식

적절한 시점에 모습 보이는 건 당연

尹 프롬프터 고장 침묵 논란은 오해

경험 부족은 사실…점점 발전할 것"

2019년 7월 청와대에서 열린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의 공보특보를 지낸 김용남 전 의원이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공식 활동 개시 여부를 두고 "여권이 재를 뿌릴 것 같아 고민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3일 오후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김 씨의 첫 언론 등장 시기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 "안 나올 수는 없다"면서도 "후보의 배우자가 대선에서 적절한 시점에 대중에 모습을 보이고 선거운동을 돕는 것은 당연하지만 집권세력에 의해 좀 악용될 여지가 있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씨가 대중 앞에 사실상 첫 데뷔를 했는데 데뷔와 동시에, 아니면 데뷔한다고 알려졌을 때 수사기관에서 소환 통보를 한다든지 그런 식으로 재를 뿌릴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에 고민 중이다"고 덧붙였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및 허위 경력 작성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김 씨를 향해 여권이 검찰 소환 등을 통해 본격적인 공세를 펼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윤 후보가 최근 한 국제포럼에 참석해 강연을 위한 연사로 무대에 올랐다가 프롬프터가 작동되지 않아 1분 30초 가량 침묵을 지켜 논란이 된 데 대해서는 "행사 진행 전에 프롬프터를 사용하기로 주최 측과 미리 계획이 돼 있던 것"이라며 "기술적인 오류였는지 직원 실수였는지 모르겠지만 계획대로 진행되기 기다리는 상황에서 시간이 좀 길게 걸린 것"이라 설명했다.


단 김 전 의원은 "지켜보는 시청자 분들 입장에선 조금 어색한 장면이 연출된 것이 틀림없다"며 "아직은 윤 후보가 경험 면에서 부족했던 것"이라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윤 후보가 당내 경선을 치르며 후보 간 토론회를 18번인가 하며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듯이 그런 돌발적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도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합류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김종인 전 위원장 등장을 위해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길을 열어줄 수도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며 "김병준 전 위원장과 동등한 상임선대위원장 자격을 가진 이 대표가 그런 취지로 얘기했다면 대단히 부적절해 보이는 것"이라 지적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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