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북미 출장…3대 재활용 기술 확보 가속화
입력 2021.11.17 12:11
수정 2021.11.17 12:13
친환경 기술∙공장 실사 및 경영층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 논의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이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을 위한 3대 기술 확보 및 협력 강화를 위해 북미 파트너링 업체들을 직접 방문했다.
SK지오센트릭은 나 사장을 비롯한 SK지오센트릭 주요 경영진들은 지난 11일부터 약 일주일간 캐나다와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12일 캐나다 루프인더스트리와 미팅을 시작으로, 14일 미국 브라이트마크, 16일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를 방문해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공장 실사를 진행하는 한편, 경영층 미팅을 통해 협력 계획을 구체화했다.
이 업체들은 각각 ▲해중합 ▲열분해 ▲고순도 PP 추출법 등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곳이다. PP(폴리프로필렌)는 포장용기/차량용 내장재 등으로 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재질을 말한다.
나 사장은 직접 현지 파트너사를 방문해 화학적 재활용 3대 기술 확보 기반, 아시아지역 내 상업 생산 설비 구축 등 회사가 추구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현장에서 파트너들과 함께 점검했다.
SK지오센트릭은 “나경수 사장이 북미지역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들과의 협력 관계를 현장에서 직접 점검∙강화하고, 공장 상용화와 JV(합작법인) 설립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출장길에 올랐다”며 “이번 협력관계 강화 미팅을 통해 친환경 도시유전 기업으로의 진화에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사장 일행은 12일 캐나다 퀘벡(Quebec)에 위치한 루프인더스트리를 방문해 다니엘 솔로미타 CEO, 스테판 샴페인 CTO(최고기술책임자) 등과 함께 해중합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루프인더스트리가 ‘24년 초 완공 목표로 프로젝트 진행 중인 상업화 공장 현황도 점검했다.
또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마케팅 계획 및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 프로젝트를 비롯해 아시아지역 비즈니스 확대 방향 등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도 진행했다.
다니엘 솔로미타 CEO는 “훌륭한 전략적 파트너인 SK지오센트릭과 아시아지역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공략을 위한 강력한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양사가 힘을 합쳐 해중합 기술력을 더욱 높이는 한편,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6월 루프인더스트리에 565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10%와 아시아 지역 독점권을 확보했으며, 국내 공장 건설을 위한 기술 검증과 타당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나 사장 일행은 올해 1월 대규모 열분해 공장 상용화 및 설비 투자를 위한 MOU를 체결한 브라이트마크사의 밥 포웰 CEO와 샤킬 라만 글로벌 플라스틱 부문 대표 등도 만나 친환경 비즈니스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16일에는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를 방문, 마이크 오트워스 CEO, 더스틴 올슨 CMO(Chief Marketing Officer) 등과 고순도 PP 추출법 적용 현장을 살펴보고, 아시아지역 비즈니스 확대 방안 등을 나눴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8월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와 PP 재질 폐플라스틱 재활용 JV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나경수 사장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도시유전을 만드는 글로벌 최고 회사들과의 파트너링을 강화하게 됐다”며 “각 사와 지분 투자 및 JV 공장 설립 등 다양한 방식으로 친환경 비즈니스 가속화 전략을 수립∙실행함으로써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