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재명 부부싸움 유언비어 '조직적 음해'"
입력 2021.11.14 09:36
수정 2021.11.14 09:37
"이준석, 국힘 지지자들 내부 단속 해주길 바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선 후보 아내 김혜경씨의 낙상사고와 관련한 루머들을 '조직적인 음해'로 규정했다.
송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 "김 여사와 이 후보가 부부싸움을 했다는 유언비어가 허황된 사실임을 짐작케하는 이 후보와 김 여사의 직접 통화 내용을 들어볼 수 있네요"라며 유튜브 영상을 공유했다.
송 대표가 공유한 건 전날 저녁 이 후보가 경남 거제에서 거제 예비부부와 함께한 '명심캠프' 영상으로, 이 후보와 김씨는 전화 통화를 하고,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씨는 "제가 좀 다쳐보니까 옆에서 이렇게 보살펴주는 남편이 있다는 게 너무 좋은 것 같다"며 "잠시 기절했다가 눈 뜨는 순간 우리 남편이 울고 있더라. 상상이 안 가지 않느냐. 되게 뭉클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제가 때려서 그렇다는 소문이 있다는 데 어처구니가 없다"며 "그건 누가 일부러 한 것이다. 몇 시간 만에 SNS에 뿌려지더라"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제2의 십알단처럼 조직적인 음해 유언비어를 확산시키고 있는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크라켄 프로그램을 작동해 국민의힘 지지자들 중 혹시 매크로를 돌리는 사람이 있는지 내부 단속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