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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내 때렸다? 어처구니 없어"…김혜경 "남편 울더라"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1.11.14 09:19
수정 2021.11.15 06:04

거제서 '명심캠프' 진행…李, 金에 깜짝 전화 통화

金 "옆에서 보살펴주는 남편 있어 좋아…되게 뭉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서울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대전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부인 김혜경씨와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3일 아내 김혜경 씨의 최근 낙상사고에 대해 "제가 때려서 그렇다는 소문이 있다는 데 어처구니가 없다. 그건 누가 일부러 한 것이다. 몇 시간 만에 SNS에 뿌려지더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거제시 옥계해수욕장 오토캠핑장에서 열린 거제 예비부부와 함께하는 '명심캠프'를 진행했다. 명심캠프는 유튜브 채널 '이재명 TV'에서 생중계됐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아내가 원래 참석하기로 돼 있었는데 갑자기 사고가 나서 목소리라도 참석하자고 제안했다"며 "3000분이 들어오시면 (김씨와 통화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시청자 수가 5000명을 육박하자 김씨에게 전화를 걸었고, 김씨는 한 참석자가 "다친 데 괜찮냐"고 묻자 "괜찮다.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고 답했다.


김씨는 "제가 좀 다쳐보니까 옆에서 이렇게 보살펴주는 남편이 있다는 게 너무 좋은 것 같다"며 "잠시 기절했다가 눈 뜨는 순간 우리 남편이 울고 있더라. 상상이 안 가지 않느냐. 되게 뭉클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이 후보는 "이 사람이 화장실에 갔는데 쾅 소리가 나더니 엎어져서 정신을 잃었다"며 "그래서 내가 '어이 이게 뭐야' 했는데 (아내가) 정신을 잃고 있었다. 살아온 인생이 갑자기 떠오르면서 너무 불쌍하고 고생만 하고…"라고 회고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김씨의 낙상사고와 관련, "이 후보 배우자 낙상사고에 대한 조직적인 유언비어 대량 살포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묵과하지 않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죄하겠다"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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