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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윤석열, 배신의 아이콘"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1.11.08 10:39
수정 2021.11.08 10:39

'윤석열 광주행'에 대해선

"이미 늦었다고 생각한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배신의 아이콘'으로 규정했다.


고 의원은 이날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윤 후보가 배신의 아이콘이라는 표현에 대해 "누구보다 더 잘 곱씹어 봐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선거대책본부 상황실장직을 맡아 이재명 후보를 직접 지원하고 있다.


고 의원은 "본인이 검찰총장으로서 검찰 내에서 있었던 법적인 문제에 대한 문제 제기는 할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도 "교육·외교·경제 등 본인의 전문 분야도 아닌 모든 분야에 대해 비난하는 걸 보면서, 그럴 거였으면 검찰총장 자리를 왜 받았는가. 그리고 받았다 하더라도 검찰총장을 하면서 자기의 어떤 신념과 그리고 가치관과 배치되는 정부에서 왜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지 않았는가. 검찰총장의 자리가 그렇게 좋았던가. 오히려 중간에 내려놨어야 지금의 말이 좀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윤 후보의 광주행에 대해선 "이미 늦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 의원은 "잘못했으면 그 자리에서 사과하는 게 가장 진정성이 있는 것"이라며 "발언 이후 또다시 본인의 말에 대한 변명을 하고, 억울하다고 하고, 그러고 나서 사과를 말씀하셨다"며 "이렇게 마지못해 하는 사과에 대해 달가워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 과정 중에 그 발언은 굉장히 전략적인 발언이었다고 생각이 든다"며 "보수층 결집을 해야 본인이 경선 우위에 설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전두환이라는 발언을 꺼냈던 것 같다. 아마도 지금은 이제 후회할 것이고 전두환 발언은 3월 9일 투표날까지도 따라다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정의당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구체화되진 않은 걸로 알고 있다"면서도 "언제든 선거라는 건 끝으로 가면 갈수록 모이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뜻을, 혹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이 결은 조금 다르겠지만, 방법은 조금 다르겠지만 정권을 만들기 위해서 힘을 합치는 일들이 있다"며 "그런 것들을 봤을 때 정의당이 좀 다른 곳이랑 함께 힘을 합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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