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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차익실현이 공포로…7300만원 붕괴 조짐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1.10.27 08:04 수정 2021.10.27 08:04

식어버린 ETF 기대감…최고점 이후 매도 러시

“매도 물량 받아주지 못할 경우 하락조정 올 것”

비트코인 관련 이미지.ⓒ픽사베이

비트코인 시세가 7300만원대로 내려앉으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고점을 기록한 후 차익실현 매물이 지속적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시장 전반에 공포 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지지선을 넘어서지 못할 경우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27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 기준 1비트코인은 734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3.6%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7318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만 하더라도 최고점을 경신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7500만~7600만원에 머물며 제자리걸음을 이어갈 때도 시장에서는 조정국면에 들어섰을 뿐 하락장은 아니라는 의견이 팽배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에 풀리며 시세를 지지하지 못했고 결국 7300만원대로 급락한 것이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대감도 식으면서 신규 투자자들의 유입도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장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이 60,000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최고치에 다가서자 차익을 실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가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서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향후 추가하락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이 지난 3주 간 ETF 출시에 대한 기대심리에 영향을 받아 상승을 유지했던 만큼, 이후 시장에서 매도 물량을 받아줄 매수세가 없을 경우 하락 조정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김재학 다인인베스트 연구소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8000만원을 돌파 못하고 메이저 알트로 자본이 유입되지 않는다면, 시장 전체적으로 지루한 장세가 유지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502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7% 하락한 것이다. 빗썸에서는 0.3% 내린 500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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