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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선 넘는 비트코인?…“달러까지 대체한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1.10.26 09:31 수정 2021.10.26 09:31

“정부통화 신뢰 못 한다”…긍정론 여전히 득세

하락장 변수 여전…규제 족쇄 강해 질 수도



시중은행 직원이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다. ⓒ뉴시스

비트코인이 향후 기축통화인 달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시세도 7600만원대를 회복하며 다시금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추가 규제에 대한 변수가 여전해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은 향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이 달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전날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를 잃으면서 가상자산이 실제 세계의 기축통화가 될 수 있을 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며 “정부 통화는 신뢰할 수 없다. 어떤 것으로도 뒷받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전망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낙관론과도 궤를 같이한다. 비트코인의 미래 가치가 높은만큼 연내 10만 달러는 물론 강세장이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 미국 경제전문 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BitMEX)의 알렉산더 호프너(Alexander Höptner)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올 연말까지 1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기대감에 힘입어 하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은 다시금 회복세를 띄는 모양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1비트코인은 761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7608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문제는 여전히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향후 하락장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따른 당국의 암호화폐 규제 우려가 있다.


자산관리업체 온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분석가는 “비트코인의 강세 모멘텀은 오래 지속될 수 있지만 글로벌 에너지 위기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암호화폐 에너지 소비는 에너지 부족과 싸우고 있는 많은 정부로부터 면밀한 조사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비트코인의 제도권 귀속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는 점도 규제 족쇄를 더욱 강하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실제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한 많은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한편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509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1% 하락한 것이다. 빗썸에서는 1.3% 오른 509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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