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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그들만의 리그‘…개미 투자자만 피 본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1.10.26 19:05 수정 2021.10.26 19:06

시중 유통되는 코인 33% 1만 명이 소유

시세조작 유용한 구조…투자 피해 우려

비트코인 관련 이미지.ⓒ픽사베이

비트코인 시장이 소수에게 쏠려 있는 일명 ‘그들만의 리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비트코인을 갖고 있는 대형 투자자들의 의사 결정에 따라 시세가 좌우될 수 있는 구조인 만큼 개미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2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의 민간 싱크탱크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투자자 1만명이 시중에 유통되는 비트코인의 3분의 1가량을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BER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개업자들이 550만개, 개인이 850만개의 비트코인을 갖고 있었다. 또 개인 투자자 중 상위 1000명이 300만개의 비트코인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채굴의 경우 불균형 현상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채굴자 상위 10%가 전체 채굴 능력의 90%를 차지하고, 50여명 정도인 상위 0.1%가 채굴 능력의 50%를 갖고 있을 정도로 채굴 능력이 편중돼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개미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소수에 의해 독과점 형태를 띄고 있는 만큼 세력의 시세조작에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유명 인사들의 발언에 시세가 요동치는 경우가 빈번한 점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 기준 1비트코인은 754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7526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506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8% 하락한 것이다. 빗썸에서는 0.6% 오른 505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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