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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내던진 유동규 휴대전화 내주 복구…마지막 통화자는 누구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입력 2021.10.22 16:17 수정 2021.10.22 16:17

유동규 측 인사 참관하에 디지털포렌식 예정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던 지난달 29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던진 휴대전화를 한 남성이 걸어와 가져가는 모습. ⓒTV조선 캡처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던 지난달 29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던진 휴대전화를 한 남성이 걸어와 가져가는 모습. ⓒTV조선 캡처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9층 거주지 창밖으로 내던진 휴대전화의 데이터 복구 및 분석 작업이 내주 초 진행될 전망이다.


유 전 본부장이 휴대전화로 마지막에 통화한 인물이 이번 사건과 깊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커 향후 진행될 데이터 복구·분석 과정에서 이 인물이 누구로 확인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팀장 송병일)은 유 전 본부장 휴대전화의 데이터 복구·분석 작업 진행을 위해 유 전 본부장 측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휴대전화, 컴퓨터 등 디지털 매체의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인 디지털포렌식은 포렌식 과정에서 수사기관의 임의 조작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절차마다 해당 매체 소유자 측이 참관한 가운데 이뤄진다.


일정 조율 결과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말 또는 내주 초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전담수사팀은 유 전 본부장 측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제공한 만큼 데이터 복구·분석 작업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지난달 29일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9층 창문 밖으로 이 휴대전화를 던졌다.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해 휴대전화를 확보했고, 파손이 심했던 휴대전화를 최근 수리한 뒤 잠금 해제했다.


일각에서는 유 전 본부장이 휴대전화를 던지기 전 마지막 통화자가 이번 대장동 사건과 관련이 깊은 인물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분석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인물이 누구인지 관심이 쏠린다.


경찰 관계자는 "비밀번호를 모를 경우 휴대전화를 영원히 열어보지 못할 수 있고 열더라도 한 달 이상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며 "유 전 본부장 측과 일정 조율만 수월하게 된다면 다음 주에는 휴대전화를 열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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