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경선 결과 수용…정권 재창출에 힘 보태겠다"
입력 2021.10.14 00:00
수정 2021.10.13 22:37
"과제 남겼지만, 당무위 결정 존중"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선 경선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이 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 후보 사퇴자 득표의 처리 문제는 과제를 남겼지만, 그에 대한 당무위원회 결정은 존중한다. 저는 대통령 후보 경선 결과를 수용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민주당이 직면한 어려움을 타개하고 국민의 신임을 얻어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숙고하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며 “부족한 저를 도와주시고 지지해 주신 모든 분께 눈물 나도록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을 향해서는 “지금은 민주당의 위기다. 위기 앞에 서로를 포용하고, 그 힘으로 승리했던 것이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여러분의 낙심이 희망으로 바뀔 수 있도록 제 책임을 다하겠다”며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 반드시 4기 민주정부를 이루자”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앞서 이날 당무위원회를 열고 이낙연 캠프의 ‘무효표 처리 해석에 관한 이의제기’에 대해 수용하지 않기로 의결한 바 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당무위는 지금까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가 해당 당규에 대해 결정한 것을 추인한다. 다만 해당 당규에 대한 해석에 논란의 여지가 없도록 개정한다’는 주문을 의결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