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50억 약속 클럽은 '대장동 국힘 5적'…즉각 수사해야"
입력 2021.10.06 17:40
수정 2021.10.06 17:40
"국힘 5적, 모두 박근혜 정부 때 중용된 인사들
화천대유 사태, 국힘·법조계 부정부패 종합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6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해 막대한 이익을 챙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을 받기로 했다는 이른바 '50억 약속 클럽' 명단을 폭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이들을 '대장동 국민의힘 오적(五賊)'이라 명명하고 수사를 촉구했다.
이재명 캠프 선임대변인 박성준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밝힌 '50억 약속 클럽' 명단은 사실상 '50억 뇌물 클럽'"이라며 "수사기관은 '대장동 국힘 오적'에 대해 즉각적인 수사에 착수하라"고 했다. 박수영 의원이 이날 언급한 인물은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 국민의힘 탈당한 곽상도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홍모 씨 등이다.
박성준 의원은 "곽상도·권순일·박영수·김수남·최재경, 이들은 모두 박근혜 정부 때 중용된 인사들로 국민의힘과 긴밀하게 연결된 전직 법조인들"이라며 "화천대유 사태는 국민의힘 그리고 국민의힘과 친분이 깊은 법조계 인사들이 결탁한 부정부패 종합판이라는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는 국민의 충실한 공복이어야 한다. 하지만 '대장동 국힘 오적'은 공직자에게 주어진 권한을 개인의 사적욕망을 채우는 데 이용했다"며 "이들에게서 국가와 국민에 대한 사명감이나 어떠한 공적마인드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