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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수자원위성 지상모델 시연회…홍수 등 감시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1.10.04 12:02
수정 2021.10.03 20:55

핵심 기술 국산화 준비 점검

수자원위성 지상모델 시제품 모습. ⓒ환경부

환경부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지난달 30일 한서대 태안비행장에서 수자원위성 지상모델 현장실험과 시연회를 열고 핵심 기술 국산화 및 개발 준비 사항을 점검했다.


수자원위성은 한국형 차세대 중형위성으로 내년부터 4년간 1427억원을 투입해 공간홍수예보와 가뭄, 녹·적조 등을 감시하는 목적으로 2025년 발사될 예정이다.


이날 현장실험은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정부 부처와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상모델 제작 과정을 공유했다. 모의 표적과 차량·항공 실험 등을 통해 홍수, 가뭄 등 감시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현장실험에서는 수자원위성 지상모델을 장착한 차량과 항공기를 이용해 보령댐 유역을 대상으로 고해상도 광역 관측 실험을 진행하고 수자원 관측에 필요한 영상품질도 검증했다.


수자원위성 지상모델은 항공우주연구원 등 국내 연구진을 통해 자체 제작했다.


현장실험에 앞서 신호발생 및 송·수신시험, 연동시험 등을 거쳤다. 현장실험에서는 위성에 탑재된 것을 가정해 지상모델 장비를 차량에 탑재한 뒤 이동 중에 영상레이더 관측 및 영상화 과정을 시연했다.


광역 고해상도 관측용으로 국내 개발 중인 영상레이더 고속 빔포밍 시제품을 점검했다. 관련 장비를 항공기에 탑재해 보령댐 유역을 대상으로 영상을 확보하고 댐수위 등의 정보를 관측했다.


현장실험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관측된 정보를 활용해 댐·하천 유역의 물탐지, 토양수분 산정, 수리구조물 안전성 감시 등에 적용성을 평가했다. 수자원위성의 활용성 극대화를 위한 시스템 개발 방안도 논의했다.


환경부는 현장실험을 통해 더욱 나은 고품질 영상관측이 가능하도록 지상모델을 안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2022년부터 수자원위성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2025년 성공적인 수자원위성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기후위기시대 안전한 물관리를 위해 홍수, 가뭄 및 녹조 등을 효율적으로 감시하는 데 수자원위성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개발 시대를 맞아 수자원위성 개발사업을 통해 국내 민간 위성산업 육성과 수출 기반 마련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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