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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국민 60% “대장동 의혹 특검·국조 해야”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1.09.28 07:00 수정 2021.09.28 05:06

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정례 조사

특검 44.4%, 국조 16.2%, 검찰 13.6% 응답

국민의힘 '이재명 경기지사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이헌승 위원장 등이 27일 오전 경기 성남시청에서 성남시 관계자들과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이재명 경기지사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이헌승 위원장 등이 27일 오전 경기 성남시청에서 성남시 관계자들과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국민 60%는 특검수사(특검)나 국정조사(국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수사 전문기관 ‘여론수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해소를 위해 다음 중 어느 방식이 국민들의 의혹을 가장 잘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4.4%가 “특검수사”, 16.2%는 “국정조사”라고 답했다.


반면 “검찰수사”라는 답변은 13.6%, “경찰수사”라는 답변은 8.6%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17.1%였다.


최근 아들의 ‘화천대유 50억 퇴직금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은 27일 자신을 고발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대장동 개발사업의 주인은 이재명 후보임이 분명히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공방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권주자들은 일제히 ‘대장동 의혹’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도 특검 임명 추진과 검찰의 즉각적인 강제수사 착수를 촉구했다.


다만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대장동 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담당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뜻을 밝혔다. 야권의 특검·국조 요구에 사실상 반대한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방식 조사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방식 조사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대구경북 52.6%, 충청 46.2%...특검선호
호남 “잘 모르겠다” 비율 가장 높은 28.4%


한편 지역별로 살펴보면 특검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구·경북에서 52.6%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경기·인천(47.1%), 대전·세종·충남·충북(46.2%), 부산·울산·경남(45.7%), 서울(42.4%), 강원·제주(34.3%), 광주·전남·전북(31.7%) 순이었다.


전 지역에서 고르게 특검에 대한 응답이 높게 나타났지만, 그 중에서 호남권이 가장 낮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호남권에서 가장 높은 28.4%로 나타났다.


국조를 선택한 응답은 강원·제주(22.4%), 부산·울산·경남(20.0%), 대구·경북(17.8%) 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전 연령이 고르게 특검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60대 이상이 47.7%로 가장 높았고, 30대(46.4%), 50대(45.4%), 40대(40.4%), 20대(40.3%)순이었다.


윤석열 지지층 72.0% 특검 선호
이낙연 지지층 41.9% 특검 선호
이재명 지지층 29.9% “잘 모르겠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특검(21.9%)과 국조(15.3%)를 선택한 응답보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7.4%로 더 많았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층은 63.7%가 특검을, 15.2%가 국조를 선호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6%에 불과했다. 정의당 지지층은 특검(44.4%), 잘 모르겠다(25.9%), 국조(21.9%) 순이었다.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수사에선 특검을 해야 한다고 가장 많이 응답한 지지층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층(72.0%)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 지지층(72.0%)이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지지층(62.8%)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지지층(53.8%)도 특검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과반을 넘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지지층과 유승민 전 의원 지지층은 각각 48.7%, 35.8%가 응답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층은 41.9%가 특검을 선호했고,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층은 15.3%에 불과했다. 이 지사 지지층의 29.9%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경찰수사(22.9%), 검찰수사(18.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4%로 최종 1003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수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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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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