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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이재명, 주민에 5500억 돌려주고도 비난받아" 두둔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입력 2021.09.22 10:46 수정 2021.09.22 20:38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7월 황교익 씨 유튜브에 출연한 모습 ⓒ황교익TV 유튜브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7월 황교익 씨 유튜브에 출연한 모습 ⓒ황교익TV 유튜브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됐다가 보은 인사 논란에 휩싸여 자진 사퇴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화천대유' 논란에 대해 "5500억원을 주민에게 돌려주었음에도 괜한 일을 했다고 비난받고 있다"고 두둔했다.


황교익 씨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길가에 화천대유 현수막이 보인다"며 "'1100배 수익' 어쩌구 해서 이낙연 캠프가 내건 현수막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현수막이다"라고 말했다.


황 씨는 "대중이 자본금과 투자금의 개념이 없을 것이니 저런 식으로 막 질러대면 뭔가 문제가 있으리라 생각하게 되어 있다는 '정치꾼의 전략'은 먹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론조사를 보면, 화천대유가 특혜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시민이 의외로 많다"면서 "투자금 대비 1.6배 수익이라는 말은 미미하게 들리고, 민간사업자가 다 가져갈 수도 있는 개발 이익을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지역주민에게 돌려주었다는 사실은 무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씨는 "'괜한 일은 만들지 마. 누가 알아준다고 그래. 그냥 조용히 주어진 일만 해'(라는 말은) 대한민국에서 조직 생활을 하는 이들이 늘 듣는 처세술"이라며 "이재명은 그러지 않았고, 그렇게 하여 5500억원을 주민에게 돌려주었음에도 괜한 일을 했다고 비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괜한 일 하지 말라'는 그대들에게 충심으로 조언을 드린다"며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 조용히 계시라. 일은 잘하는 사람에게 맡기는 아량을 보여주시라. 다 같이 잘사는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황 씨는 지난 16일 한 언론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지사의 아들이 계열사에 취직했다'는 보도를 바로잡은 사실을 언급하며 "이 지사의 아들이 아니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취직했음이 밝혀졌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같은 날 또 다른 글에서는 '화천대유는 누구 것이냐'는 국민의힘의 공세를 두고 "여러분 정당의 곽상도 의원이 잘 알 텐데 안 가르쳐주던가요?"라고 적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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