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국민의힘, 文대통령 종전선언에 “평화가 선언으로 가능한가”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1.09.22 10:11 수정 2021.09.22 10:12

“北 미사일 발사 관해선 아무 언급 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종전 선언’을 제안한 것에 대해 “비핵화와 진정한 평화가 선언으로 가능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연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22일 논평을 내고 “평화는 선언으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며 실질적인 변화,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의지가 있음을 실제로 보여주는 실천적 제시가 있을 때 가능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은 한반도에서의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종전선언을 제안하면서도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나는 오늘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며,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상근부대변인은 “북한은 지난 열흘새 연이어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을 뿐 아니라 열차로부터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그 영상을 공개했다”며 “(이는) 문재인 정부에서 있었던 세 차례의 남북회담과 두 차례의 미북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평화 현실은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았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휴전 이후 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북한은 3대 세습을 통한 정권의 유지가 최대이자 유일한 목표이며, 그 과정에서 핵과 미사일을 협상의 지렛대로 삼아 왔다”며 “정부는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찾기 위해서 무엇이 최우선이 되어야 할 것인지 올바른 해법을 반드시 찾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