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마세라티 타면서 직원월급 체불…정체가 뭐냐"
입력 2021.09.14 17:34
수정 2021.09.14 17:35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이자 공익신고자인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33)의 SNS가 주목을 받으면서 그를 겨냥한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박수영 국민의 힘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성은, 네 정체가 뭐냐?'라고 물으며 "33살 청년이 1억 중반 한다는 이태리제 수제차 마세라티를 타고, 서울역 부근 대형 아파트에 살고. 경영하던 회사는 국세체납에 대출금은 연체되고, 직원들은 월급 못 받고 있고"라고 적었다.
이어 박 의원은 "박지원 국정원장 방송출연 때 보좌진도 아니면서 수행해가서 대기실에 함께 있고. 그 비싸다는 롯데호텔 모모야마라는 일식집에서 밥 먹고. 도대체 네 정체는 뭐냐? 열심히 살아가는 이 땅의 청년들 속 뒤집어놓으려고 나왔냐?"라고 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씨를 겨냥해 "세금도 연체하고 직원 봉급도 못 주는 분이 고급 주택에 마세라티 승용차"라며 "무언가 느낌이 '확' 오는 듯"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가 지난해 3월 기준 국세 500만원을 체납했으며, 직원 급여와 4대 보험도 체불 상태라는 퇴직자들의 주장을 보도한 기사를 캡처해 공유했다.
또한 조씨가 전세 시세가 10억원 가량으로 알려진 서울역 인근의 145㎡(44평) 규모 아파트로 이사하고 1억 원대 중반을 호가하는 마세라티 기블리를 소셜미디어(SNS)에 자랑한 사실을 다룬 기사도 올렸다. 조씨가 올린 마세라티 가격은 올해 기준 1억3010만~1억8050만원이다.
일각에서는 1988년생으로 만 33세인 조씨가 고가의 외제차를 소유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한편 조 씨는 12일 SBS뉴스에 출연해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한 첫 언론 보도날짜에 대해 "우리 원장님과 제가 원한 날짜가 아니었다"고 말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야당에선 '박지원 배후설'을 사실상 시인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