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경제력 확인하는 방법' 女유튜버 영상 시끌…"이건 아니지"
입력 2021.09.10 19:01
수정 2021.09.10 19:01
남성의 경제력을 확인하는 방법을 설명하며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로 받아주셨으면 좋겠다"는 한 유튜버의 영상이 논란이다.
지난 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 경제력 확인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되며 갑론을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동시에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유튜버 '연애유치원 로미언니'의 '남자 경제력 확인하는 방법 1편 : 팩트편' 영상 캡처본과 설명이 담겨있다. 이 유튜버는 "우선 남성분들은 이 영상을 시청하지 않기를 부탁드린다. 상당히 짜증이 나실 수 있다"며 미리 경고를 남기기도 했다.
유튜버는 남자의 집주소, 차량, 회사이름과 직급 등을 상세히 알아내라고 말한다. 등기부등본을 통해 대출 유무와 현 시세 확인하고, 차량 소유권과 출시가 확인으로 재산 유추할 수 있으며 회사 이름과 직급 등을 통해 연봉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는 게 유튜버의 설명이다.
이를 본 누리꾼 다수는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역설적으로 남자들한테도 유익한 영상. 다른 사람들 재산 재는 방법과 이런걸 재며 다가오는 여자들을 거르라는 메세지도 같이 전달한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본인도 그만한 재산이 없는데 남자 경제력을 이렇게 확인하는 여자라면 정말 영악한 사람이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내 여자 경제력 확인하는 방법으로도 가능 하겠네요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라는 의견도 나왔다.
또한 "서로 다 확인하면 되겠다" "흥신소야 뭐야"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하나요" "사기 치려고 접근하려는 사람같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지난 7월 8일부터 20일까지 '을의 연애'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남녀 사이에서 '갑을 관계'가 생기는 이유 중 경제력이 4위를 차지했다. 1위는 애정도차이, 2위는 성격, 3위는 자존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