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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 '역삼 기술센터 빌딩' 공모…'제2의 월급' 시대 연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1.09.07 08:38
수정 2021.09.07 08:38

총액 84억원…8일부터 선착순 모집

핀테크 기업 카사의 역삼 한국기술센터 애플리케이션 화면 ⓒ카사

국내 유일 부동산디지털수익증권(DABS·댑스) 거래 플랫폼 카사가 3호 '역삼 한국기술센터 빌딩' 공모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다음 날부터 시작되는 공모는 오는 16일(법인 투자자는 17일)까지 진행된다.


역삼 한국기술센터 빌딩은 강남 업무 중심 지구인 테헤란로 한복판 조선팰리스 호텔 사거리(구 르네상스 사거리)에 위치한 건물이다. 지하 5층, 지상 21층으로 이뤄진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이번에 공모 상장되는 최상층 21층은 유망 기술 스타트업이 2025년까지 단일 임차 중이다. 연간 배당수익률은 최대 3.5%로 예상된다. 이 빌딩은 2021년 2분기 기준 전체 건물에 공실이 전혀 없는 임대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


공모 총액은 84억5000만원이며 총 169만DABS가 발행된다. 상장 및 매매 개시일은 오는 30일이다. DABS 소유자는 분기에 한번 임대수익을 배당받을 수 있다. 또 언제든 카사 앱으로 DABS를 사고팔아 시세차익을, 빌딩 매각 시 지분만큼 매각 수익도 거둘 수도 있다. 직접 빌딩을 소유하지 않아도 빌딩을 소유한 것과 똑같은 투자 효과를 누리는 셈이다.


카사에 상장된 빌딩은 국내 정상 부동산신탁사가 안전하게 등기상 소유·관리한다. 모든 투자금은 하나은행에 특정금전신탁 방식으로 안전하게 분리 예치된다.


이번 역삼 한국기술센터 빌딩 DABS 발행 및 빌딩 보유 관리 신탁사는 한국자산신탁이다. 빌딩 감정평가는 하나감정평가법인 및 감정평가법인 정명이 맡았다. 지난 7월 기준 해당 빌딩의 감정평가금액은 각각 89억7000만원, 88억6000만원이다. 이번 공모 금액은 평가액 대비 낮게 책정됐다. 주변 부동산 시세 상승까지 고려하면 높은 가격 경쟁력이 있어 향후 시세차익 기대가 크다는 게 카사 측 설명이다.


공모 및 상장가는 1DABS당 5000원이다. 첫 배당은 12월말에 지급되며, 이후 매 3개월마다 추가 배당이 이뤄진다. 이번 공모에 맞춰 오는 30일까지 친구 추천 이벤트도 진행된다. 카사 앱 친구 추천 페이지에서 추천인 코드를 복사해 전달하거나, 추천하기 버튼으로 직접 친구를 초대하면 추천인과 신규 가입자 모두에게 5000원의 투자 지원금이 지급된다.


카사는 지난 2019년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다. 1호 빌딩인 역삼 런던빌은 지난해 12월 첫 공모 상장됐으며, 올 7월 공모 상장된 '서초 지웰타워'는 공모 개시 2시간만에 완판됐다.


예창완 카사 대표는 "1년에 1회 배당하는 주식과 달리 분기 배당을 지급하는 카사에 상장된 댑스 투자자는 건물주와 마찬가지로 고정적인 임대수익을 제2의 월급처럼 벌 수 있다"며 "향후 높은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강남 핫플레이스 건물 공모에 많은 투자자가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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