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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보이스피싱범' 납치한 일당…수천만원 빼앗고 도주

김수민 기자 (sum@dailian.co.kr)
입력 2021.09.03 16:00
수정 2021.09.03 22:29

피해자는 보이스피싱 인출책…범죄수익금 빼돌리다 납치된 듯

서울 마포경찰서 ⓒ연합뉴스

경찰이 보이스피싱 인출책 역할을 했던 중학생을 납치한 뒤 현금 수천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일당을 추적하고 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2일 밤 학생 A양을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납치했다가 영등포구 모처에 내려준 일당을 추적하고 있다.


A양은 2일 오후 11시 10분쯤 경찰에 피해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양이 빼앗긴 돈은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금으로 파악됐다. A양은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서 이 돈을 조직에 전달하지 않고 직접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의 진술 등을 토대로 납치범들을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민 기자 (su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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