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만경강 수질 개선 위해 7개 기관 업무협약

용수 확보·오염원 차단 주력

만경강 모습. ⓒ환경부

환경부는 23일 전라북도와 한국수자원공사 등 7개 기관과 만경강 살리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축산분뇨 등 오염원을 원천차단하기로 했다.

협약은 전북 지역 주요 수원이자 새만금 수질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경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 관계기관이 통합물관리 차원에서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

만경강은 완주군 동상면 원정산에서 발원해 만경평야를 가로질러 서해로 흐르는 국가하천이다. 면적은 1,569㎢ 정도다.

만경강은 그동안 지속적인 수질 개선 노력에도 유량 부족 등으로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환경부 등 협약기관들은 취수원 전환과 용담댐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만경강 유량을 확보해 수질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안정적인 유량 확보를 위해 만경강 유역 농업용 저수지에서 공급하던 생활 및 공업용수를 용담댐으로 전환한다. 이와 함께 용담댐 운영 고도화를 통해 여유 유량을 확보해 만경강에 공급할 계획이다.

더불어 만경강으로 유입되는 축산분뇨 등 오염원을 원천 차단하고 수생태계 복원 정책도 추진한다. 전라북도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수질 개선을 위해 만경강 유역 가축사육 두수가 늘어나지 않도록 관리하고 유역 내 농경지에서 적정한 양의 비료를 쓰도록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유역 곳곳에 생태습지와 저류지 등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하고 협약기관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성과를 지속해서 살피기로 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협약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만경강 수질개선과 수생태계 복원에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