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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윤석열, 나에게 무릎꿇고 협조해야 하는 위치 될 것"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입력 2021.08.20 01:14
수정 2021.08.20 12:39

대구시당 간담회에서 '윤석열 연대설' 반박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9일 "국정 철학과 수권 능력이 제대로 준비돼 있지 않다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나이게 무릎을 꿇고 큰 틀에서 협조해야 하는 위치로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대구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윤 전 총장 측으로부터 당대표 등 제안을 받았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 "내가 (대통령이 되면) 윤 전 총장을 법무부장관으로 쓰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원 전 지사가 최근 이준석 대표와 '통화녹취 공방'을 벌인 배경에 윤 전 총장과의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강하게 부인한 것이다.


원 전 지사는 이어 "나는 윤 전 총장이 당에 들어와 계파만 만들고 지지율을 앞세워 의원들 줄세우는 것을 가장 강력히 비판한 사람"이라며 "앞으로도 가장 강력하게 검증하고 비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와의 통화녹취 공방에 대해선 "이 대표가 잘못을 인정한 것으로 간주하고 더는 진실 공방을 하지 않겠다"며 "이 대표와 충돌했던 본질은 공정한 경선을 지켜야 한다는 저의 절박한 위기의식이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황교익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논란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딸의 입학을 위해 아빠 찬스를 썼던 것처럼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사찬스'를 남용하고 있다"면서 "이 지사가 대통령이 됐을 때 국정농단을 어떻게 할지를 보여주는 예고 편"이라고 비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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