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11일 태국과 위성 기반 수자원 관리 기술 논의
입력 2021.08.10 12:02
수정 2021.08.10 09:58
2차 한-태 물관리 협력 공동위 개최
환경부는 오는 11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화상으로 태국과 물관리 협력 관련 회의를 진행한다.
환경부는 10일 “이번 회의는 2019년 9월 태국에서 열린 한-태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체결한 물관리 협력 장관급 양해각서 후속 사업을 구체화하고 이를 추진하는 기반 마련을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번 2차 한-태 물관리 협력 공동위원회에 우리나라는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을 대표로 주태한국대사관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참석한다. 태국은 솜끼앗 국가수자원청장을 대표로 관련 기관들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지난 1차 회의에서 도출한 양국 협력 사업에 대해 그간 한-태 공동실무그룹에서 논의한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본격적인 추진계획을 논의한다.
한-태 공동실무그룹은 태국 북동부지역에서 기후 위기로 심각해진 가뭄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의 위성 기반 수자원 관리 기술을 적용한 가뭄 감시 체계 타당성 조사를 9월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위성 기반 수자원 관리 기술은 관측시설이 없는 지역의 수자원 정보를 위성을 통해 분석하는 기술로 한국수자원공사가 그동안 미국과 공동으로 연구해온 물관리 기술이다.
환경부는 이번 위원회에서 합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공동 타당성 조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한 협력사업은 양국이 수자원 분야에서 기후 위기 적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정부 신남방정책과 연계해 동남아 주요 국가인 태국과 물관리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국내 물 기업의 해외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