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2Q 영업익 7011억원...4년만에 최대(종합)
입력 2021.07.28 10:06
수정 2021.07.28 10:07
상반기 1조2000억원 돌파...매출 6조9656억 역대 2분기 중 최대
LCD 가격 상승에 OLED 비중 확대...연간 영업익 최대치 경신 주목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비중 확대와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상승의 효과로 4년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7000억원을 넘기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8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 6조9656억원, 영업이익 70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것이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2%, 34% 상승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7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업황이 호황기였던 지난 2017년 2분기(8043억원) 이후 4년 만이다. 매출도 역대 2분기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호실적은 최근 LCD 가격 상승에 중국 광저우 공장 준공 이후 OLED TV용 패널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향상된 결과다.
올 1분기 영업이익(5230억원)을 합친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2241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누적 영업적자가 8789억원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2조원 이상 반등하며 확실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 하반기 성적표에 따라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 2017년의 연간 영업이익(2조4616억원)을 경신할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