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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 뜯던' 추미애-윤석열, 금산사서 어색한 거리두기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1.07.27 05:40 수정 2021.07.26 22:36

금산사 월주 스님 영결식서 우연히 마주쳐

좌석 1개 건너 뛰고 착석…아는 채 안 해

추미애(왼쪽) 전 법무부장관과 윤석열(오른쪽) 전 검찰총장이 26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 마련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月珠) 대종사의 빈소를 찾아 자리에 앉아 있다. ⓒ뉴시스 추미애(왼쪽) 전 법무부장관과 윤석열(오른쪽) 전 검찰총장이 26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 마련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月珠) 대종사의 빈소를 찾아 자리에 앉아 있다. ⓒ뉴시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우연히 마주쳤다.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 스님의 영결식에서다.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으로서 갈등을 빚었던 두 사람이 이날 끝내 아는 채도 하지 않으면서 주목됐다.


추 전 장관과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서 열린 월주 스님 영결식에서 만났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 금산사에 도착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금산사 경내에서 차담을 나눈 뒤, 금산사 처영문화관으로 들어섰다.


추 전 장관은 이미 처영문화관에 도착해 있었다. 두 사람은 1개 좌석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았다. 자리에는 윤 전 총장이 먼저 앉고, 추 전 장관이 뒤이어 앉았다.


두 사람은 영결식이 진행되는 내내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추 장관은 윤 전 총장의 반대편을, 윤 전 총장은 손에 들고 있던 문서만 들여다봤다.


두 사람이 한 자리에서 마주한 건 윤 전 총장이 퇴임한 지난 3월 4일 이후 처음이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영결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전 총장과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월주 스님 영결식 자리라 대화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답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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