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개봉 연기는 없다"…'모가디슈'·'방법:재차의', 코로나19 재유행 정면돌파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1.07.20 09:19
수정 2021.07.20 09:21

'모가디슈' 논의 끝에 22일 언론시사회 결정

"8월과 추석에 영향 줄 수 있는 추이"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도 19일부터 2주 동안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했다. 이에 신작들이 상영 시간과 관람석, 인원수 제한, 코로나19에 위축된 관객들의 심리로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지만, 결국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앞서 수도권은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 중이다. 이에 극장은 지난 12일부터 오후 10시 이후에는 상영을 할 수 없게 됐다. 이 여파는 관객수로 감소로 이어졌다. 4단계 시행 전 123만 8659명이었던 주말 전체 관객수는 시행 후 94만 7101명으로 집계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28일 개봉 예정인 '모가디슈'는 오랜 시간 언론·배급시사회 일정을 고민한 끝에 22일로 결정지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모가디슈' 측은 개봉 일정을 두고 19일까지 내부 논의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가디슈'는 제작비 약 250억 원이 투입된 블록버스터로,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며 김윤석, 조인성이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았다. '모가디슈'는 대작 부재로 상반기 미진했던 한국 영화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언급돼 왔다.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0일 "시사회 일정은 22일 확정됐다. 곧 고지할 예정이다. 개봉 일정에는 변경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개봉하는 '방법:재차의'는 오늘(20일) 언론배급시사회을 계획대로 진행한다. '방법:재차의'는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 '방법'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사랑받은 tvN 드라마 '방법'을 스크린으로 확장한 작품이다. 연상호 감독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모가디슈'와 함께 여름 극장가에 나선다. CJ ENM 관계자는 "개봉까지도 얼마 남지 않아 일정을 바꿀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외화 '보스베이비2'와 '정글 크루즈'도 21일과 28일 개봉을 진행한다. 앞서 '보스베이비2'는 지난 16일 언론배급시사회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정부의 방역지침과 안전을 위해 취소했다.


8월 11일과 18일 개봉 예정인 '인질'과 '싱크홀'은 기간이 남은만큼 경과를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와 '크루엘라'부터 '블랙위도우', '랑종'까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극장가가 오랜 만에 활기를 찾는가 싶었는데 코로나19 재유행이란 변수가 또 영화계에 치명타를 입히고 있다. 멀티플렉스가 티켓 매출의 절반을 보전해주는 방안을 마련했지만, 영화를 개봉시키는 입장에서는 지금같은 상황이 우려될 수 밖에 없다. 코로나19에 델타 바이러스까지 모두가 처음 겪는 일과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계속 생기다보니 답답한 마음이다. '모가디슈'와 '방법' 추이가 8월과 추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그 안에 코로나19 재유행이 잡히길 바라는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