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표 코미디 귀환…‘하트맨’, 웃음에 드라마 더했다 [D:현장]
입력 2026.01.08 17:44
수정 2026.01.08 17:46
최원섭 감독과 배우 권상우가 세 번째 의기투합으로 극장가를 웃음으로 물들인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는 최원섭 감독, 배우 권상우, 문채원, 박지환, 표지훈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하트맨'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하트맨'은 돌아온 남자 승민(권상우 분)이 다시 만난 첫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에게 절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기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최원섭 감독은 '히트맨'과 '히트맨2'에 이어 '하트맨'으로 코미디물 3연타를 노린다. 최 감독은 "코미디 영화가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하게 된 이유도 기분이 안좋았을 때 코미디 영화를 보고 기분이 180도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되면서다. 앞으로도 최고의 코미디 영화를 만들고, 웃음을 전파할 수 있는 감독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하트맨'은 아르헨티나 영화 '노키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최 감독은 '원작을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고, 첫사랑이란 키워드에 조금 더 주안점을 뒀다. 또 '하트맨'은 음악영화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음악을 신경썼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히트맨' 시리즈는 어떻게 하면 웃길까에 포인트를 잡았다면 '하트맨'은 드라마가 강해, 자연스러운 코미디를 지향했다. 절대 오버하지 않고 흐름과 간정을 가장 중시했다"라고 전작들과의 차별점을 전했다.
최원섭 감독과 권상우는 '히트맨', '히트맨2', '하트맨'으로 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최 감독은 "운이 좋게 세 작품을 같이 하게 됐다. 처음에는 맞춰가는 시간이 좋았는데 지금은 척하면 척 할정도로 신뢰가 많이 쌓였다. 그래서 지금이 호흡이 훨씬 더 좋다"라고 권상우와 함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권상우는 극중 밴드 앰뷸런스의 보컬이었지만 지금은 악기 판매점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승민 역을 맡았다. 권상우는 가발을 쓰고 노래를 하는 등 밴드 보컬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비록 풋풋한 대학생 모습은 아니지만, 열정적으로 촬영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초반 관객을 몰입시키는 것이 중요한 스타트라고 생각했다. 어색했지만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실제 노래까지 가창한 권상우는 "아주 잘부르지도 않고 못부르지도 않는 실력이다. 첫곡 '러버'는 노래방에서 신날 때 부르던 노래라 감독에게 추천했다. 밴드가 부르는 록을 '러버'로 사랑스럽게 보여주면 어떨까 싶었다. 개봉을 앞둔 지금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러버'를 크게 틀고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권상우는 '히트맨2' 개봉 당시, 무대인사에서 관객들에게 무릎을 꿇으며 관람을 호소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자연스럽게 진심으로 관객들에게 호소하고 싶어서 우연치 않게 무릎을 꿇었다. 무릎 꿇어서 잘된다면 10번이라도 더 꿇을 수 있다. 내가 출연한 영화에 돈을 내고 봐준다는게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하트맨' 개봉할 때도 진심을 다해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표현을 할 예정이다.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다. 촬영보다 더 힘들다"라며 웃어보였다.
문채원은 승민의 첫사랑 한보나로 분했다. 문채원은 "어릴 때 좋아한 배우와 만나게 되니 보람이 크다. 촬영할 땐 내향적이라 전혀 티내지 않았는데 끝난 후 말하고 다니고 있다"라고 상대역 권상우의 팬임을 밝혔다.
문채원은 "영화보고 만족스럽다. 첫사랑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던 마음은 알게 모르게 내재돼 있다. 기회가 있었는데 사정이 있어 못한 적도 있다. 이번에 드디어 할 수 있게 돼 좋았다. 예쁘게 담아주려고 현장에서도 많이 신경써 주셨다. 그래서 '하트맨'에 애착을 가질 수 밖에 없다"라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극중 아역 김서현과 부녀 케미스트리를 뽐낸 권상우는 "아역 배우들과 연기하는걸 평소에도 좋아한다. 우리 영화 같은 경우는 아이들이 대사든 몸짓이든 연기를 했을 때 받는 리액션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아역 친구가 연기를 참 잘했다. 또 그 나이대 아이들처럼 자연스러운 모습들이 있었기 때문에 아빠와 딸의 모습을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최원섭 감독은 "정말 자신있는 영화다. 조금 더 영화를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최근까지 후반 작업을 했다.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분이 참 좋다"라고 전했고, 권상우는 "촬영장 나갈 때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 더 재미있게 찍어볼까 행복한 고민을 했었다. 곧 개봉이니 관객들이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끝인사를 건넸다. 14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