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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책] 박해진, ‘혼자 있는 시간의 힘’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1.06.28 14:29
수정 2021.06.29 14:08

"배우의 삶 속에서 스스로의 '중심' 찾는 시간 필요"

2019년 기준, 성인의 1년 독서량은 6권밖에 되지 않습니다. 2달에 겨우 1권을 읽는 셈입니다. 이에 스타들이 직접 북큐레이터가 되어 책을 추천하고, 대중의 독서 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매개체로 나섭니다. 큐레이션 서점을 보면, 보통 책방지기의 취향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마찬가지로 ‘스타의 책’ 코너를 통해 스타들의 큐레이션 속에 묻어나는 취향과 관심사를 찾아보는 재미도 함께 느끼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위즈덤하우스, 마운틴무브먼트

◆오늘의 큐레이터 배우 박해진


◆오늘의 책 혼자 있는 시간의 힘 | 사이토 다카시 | 위즈덤하우스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은


바빠서, 편해서, 혼자 있고 싶어서 등 다양한 이유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혼자서 무언가를 하기 두려운 사람,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 있다.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나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혼자 있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실제로 재수 생활을 시작한 열여덟 살부터 첫 직장을 얻은 서른두 살까지 철저히 혼자 시간을 보냈던 저자는 그 시간이 있었기에 오늘날 자신이 꿈꾸었던 대학 교수와 작가가 될 수 있다고 고백한다. 특히 저자는 무리지어 다니면서 성공한 사람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성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타고난 두뇌나 공부의 양이 아닌 ‘혼자 있는 시간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이라고 주장한다.


◆왜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을 추천하냐면


“평범한 대학원생이었던 사이토 다카시를 메이지대의 ‘괴짜 교수’로 만든 한마디, ‘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없다’는 표지의 글을 보고 홀린 듯 책을 집어 들었어요. 그야말로 사회적인동물인 사람이 혼자일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는 반문을 던진 책이고, 저와 같은 고립형(일명 집돌이) 인간에게 어떤 해답을 줄 수 있는 건지 궁금해졌습니다.”


◆오늘의 밑줄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온전한 내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을 의식하게 되어 자신의 개성과 성격을 전부 드러내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상대방에게 맞추기 때문이다. (p.48)


“‘끝까지 나를 믿어줄 사람은 나뿐이다’라는 부제가 달린 페이지 속 구절인데, 사람은 자신의 중심을 되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저는 특히 배우로서 굉장히 많은 분들과 교류를 하고 연기를 합니다. 촬영장만 해도 100여분이 계시고, 화보 촬영 등에선 완전히 프레임 속의 다른 박해진을 보여줘야 하는 부담감이 크죠. 대중예술인이라 외향적이지 않은 저지만 외향적으로 표현해야할 때가 많아요. 그러나 혼자서 내 중심을 찾는 시간을 갖는 걸 어릴 때부터 좋아했어요. 건담을 조립하고 마니악한 수집을 하면서도 계속 공부를 했어야 하니까요. 그게 제 중심을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시끌벅적한 화려한 곳에서 마냥 웃어야하는 배우의 삶에서 혼자만의 공간으로 들어와 오직 나만의 시간을 갖게 되면 평화로움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더욱 이 구절이 가슴속에 와 닿았습니다.”


◆박해진의 한줄 평


“스스로 자신이 누구인지를 찾아낸다면 단단해진 나를 발견할 수 있고, 그제야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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