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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송영길, 문재인 대통령 깎아내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1.06.11 11:21
수정 2021.06.11 21:35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깎아내렸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남긴 글에서 "아무리 레임덕이라지만 정치의 세계는 역시 냉정하다"며 "검찰총장 같은 막중한 자리에 적격자를 물색하지 않고 '은혜로 발탁'했다며 여당 대표가 대통령을 깎아내렸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대통령 지지자들을 '손절'하기로 마음먹은 게 아니라면, 송영길 대표는 대통령의 인사가 '자질과 능력'이 아니라 시혜성이었다고 까발리는 게 대통령을 욕보인다는 것조차 모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앞서 송 대표는 전날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은 문 대통령에 의해 다섯 기수를 건너뛰어 파격적으로 승진해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임명되는 일종의 발탁 '은혜'를 입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배신하고 야당의 대선후보가 된다는 건 도의상 맞지 않는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의원은 송 대표를 겨냥해 "국민들을 위해 가장 적합한 사람을 찾을 의무가 있다는 인식도 없다"며 "민주주의에서는 대통령이 자기 마음대로 은혜를 베풀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의 머릿속에 대통령은 은혜를 베푸는 '왕'으로, 국민이나 공직후보자는 왕의 시혜를 기다리는 '백성'일 뿐"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윤 의원은 "(송 대표가) 인권후진국이란 망신을 당하고 있는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이른바 '김여정 하명법'을 작년에 대표 발의했다"며 "그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우려에 대해 '광화문광장에서 대통령을 욕해도 아무도 잡아가지 않는다'며 '광장에선 표현의 자유 오케이, 전단은 노'라는 기본권 침해 기준을 자기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는 인식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체제를 들어 엎자는 모의를 하며 대학 시절을 보낸 사람들이 이후 사회생활에서도 배워야 할 것을 배우지 않고 한국 정치를 좌우하게 된 것은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라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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