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韓 경제계,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기여"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1.05.12 20:00 수정 2021.05.12 18:35

세계 주요 11개국 경제수장 참여한 'B7 정상회의'에 국내 경제계 대표로 참석

최첨단 기후변화 기술 공유와 기후변화 펀드 확대 등 국제 공조 방안 제안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국내 경제계가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창수 회장은 12일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B7 정상회의에서 한국 대표로 참석, 한국 경제계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11일(영국 현지시간 기준)과 12일 양일간 개최된 B7 정상회의는 주요 7개국 협의체(G7,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의 재계 대표자 회의로 전경련은 올해 의장국인 영국의 초청으로 게스트 국가(한국·호주·인도·남아공 등 4개국)로 참석했다.


허 회장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참여한 '기후와 생물다양성' 세션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의 효율적 대응을 위해 글로벌 최첨단 기후변화 기술 공유와 기후변화 펀드 확대 등 국제공조 방안을 제안했다.


또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코로나와 글로벌 리스크- 세계무역기구(WTO), 국제통화기금(IMF)와의 대화' 세션에 참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각국 정부의 포퓰리즘적 과도한 재정 투입이 세금 인상 등으로 민간에 전가되고 있다며 글로벌 최저법인세 도입 저지를 비롯해 자유로운 글로벌 경제환경을 회복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백신격차 해소와 자유로운 이동 보장을 위한 백신 여권 등에 정부들이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전경련 등 경제계의 건의 내용은 'B7 정책건의 보고서'를 통해 G7 정상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와 글로벌 리스크(WTO·IMF와의 대화) ▲무역 ▲디지털 ▲기후변화 등 총 4개의 주제로 진행됐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 등과 함께 카란 빌리모리아 영국 CBI 회장, 나카니시 일본 경단련 회장, 수전 클라크 미상의 회장을 비롯해 11개 참여국의 경제단체 수장이 모두 참여했다.


한편 G7 정상회담은 오는 6월 영국에서 대면 회담 방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대면 방식의 공식 G7 정상회담은 2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호주·인도·유럽연합(EU) 등과 함께 게스트 국가로 초청됐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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