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1Q 영업익 5230억…전년동기比 흑자전환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1.04.28 16:29 수정 2021.04.28 16:29

계절적 비수기에도 IT 수요 확대…대형패널 호조

OLED 공급 안정궤도…연간 판매 목표 800만대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영업이익이 5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8828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46% 늘었다.


회사측은 1분기는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서비스 확대 영향으로 TV와 IT 제품 등 대형 패널의 수요 호조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모바일 제품은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하락했다.


수요 호조와 더불어 산업 내 부품 수급 이슈 영향 등으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의 상승세가 예상보다 확대되면서 견실한 성과를 유지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IT 패널의 비중이 40%로 가장 높았고, TV 패널은 31%, 모바일 패널은 29%를 차지했다.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도 성수기(4분기) 수준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TV의 가치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각이 달라지면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성과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OLED 패널 연간 판매 목표는 800만대 수준이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수율, 품질 등 내부 운영 측면에서의 강화된 안정성을 바탕으로 신제품 양산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 하여 턴어라운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IT 부문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강화된 생산 역량과 긴밀한 고객관계를 바탕으로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이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OLED의 본질적이고 차별화된 가치가 고객과 최종 소비자에게 보다 확실히 인식되고 있다”면서 “코로나 백신 보급 이후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살펴보며 기회요인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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