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사전투표 김영춘·박형준…"부산 살리는 선거" vs "무서운 민심 표시"
입력 2021.04.02 10:52
수정 2021.04.02 12:38
김영춘, 아내·아들과 사전투표 마쳐
"집중적으로 투표 참여해 달라"
박형준, 하태경·청년들과 한 표 행사
"지지층 투표장 오게하는 게 관건"
더불어민주당 김영춘·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각각 한 표를 행사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9시께 부산진구 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 박 후보는 오전 8시 50분께 해운대구청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아내 심연옥 씨, 아들 김준현 씨와 함께 투표를 마친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돼 이제 선거가 막바지로 가는 것이 실감이 난다"며 "이번 선거는 대선이 아니라 부산을 살리는 시장 선거"라고 했다.
김 후보는 "우리 당 소속 시장의 잘못으로 생긴 선거라 나로서도 떠맡고 싶지 않았던 역할이었다"면서도 "몰락하는 부산의 운명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어서 나라도 십자가를 메고 나서자는 각오로 이 선거에 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과 주말인 내일 집중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주시면 우리 부산을 위한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귀중한 한 표가 된다"며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민심의 무서움을 견제받지 않는 권력에 분명히 표시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바로잡고 부산을 살린다는 대의에 근거해 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인 하태경 의원과 지역 청년들과 함께 투표장을 찾았다.
박 후보는 "지지층을 투표장에 얼마나 오게하느냐가 관건"이라며 "나를 지지하는 많은 분이 방심하지 말고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를 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들도 이번에 투표를 많이 해서 국민들의 민의를 정확히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부산에는 총 205개의 읍면동에 사전투표소가 설치됐고 1개 특별투표소도 별도로 운영 중이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3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사전투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주민등록증과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가지고 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