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년] 국민의힘 이용 의원 "누려왔던 생활 정상화 되도록 최선!”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1.01.20 09:27
수정 2021.01.20 10:32

체육·공연·영화·관광 관련 종사자들 경제적 위기로 생계 위협

코로나19 이전의 소중한 일상 되찾도록 국회 차원에서 대책 강구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만 해도 이런 시련이 찾아올 줄은 아무도 몰랐다. 시간이 흐를수록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의 무게와 여파는 커져갔다.


‘올림픽 연기’ ‘리그 중단’ ‘무관중’을 겪은 대한민국 체육계도 마찬가지다. 아직도 코로나19라는 어둡고 우울한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년 만에 백신과 치료제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작은 희망이 피어오르는 요즘, 체육계 인물들과 ‘언택트 인터뷰’를 가졌다.


1. 국민의힘 이용 의원(문화체육관광위)

2. 두산 베어스 이왕돈 홍보팀장

3. 프로배구 선수 고예림(현대건설)

4. 프로축구연맹 이종권 홍보팀장

5. 스포츠 방송인 임용수 캐스터

6.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4인승 은메달·스켈레톤 금메달 신화를 낳은 국가대표팀 총감독에서 국회의원으로 변신한 이용 의원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환경에서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코로나19 극복 대책 마련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는 이용 의원은 “영업 제한 및 금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의 이야기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이들을 위한 현실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가졌다. 원칙과 기준 없는 정부 방역 대책으로 그 피해를 고스란히 국민이 떠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체육계를 예로 들면서 “태권도 등 일부 교습 시설은 인원 제한을 두고 영업이 가능하지만,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한 달 넘게 전면 금지됐다가 이후에는 19세 미만만 허용됐다. 헬스장 이용고객이 대부분 성인인 점을 고려하면 현장의 의견을 전혀 듣지 않은 탁상행정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하며 “업종별로 방역 대책을 좀 더 세분화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고, 폐업 위기에 몰린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를 위해 실효성 있는 지원이 가능하도록 관련 개정안도 대표 발의했다”고 말했다.


지난 1년 코로나19 상황에서 국회의원으로서 깊은 고심을 했다.


이용 의원은 “지난해 6월 21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코로나 위기 국면 속에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나라 전체가 어려움을 겪는 위기 속에서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에게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할지 고민하면서 지냈다”고 돌아봤다.


이어 “좋은 감독은 선수들이 스스로 최대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독려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 신념 덕분에 올림픽이나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여전히 믿고 있다. 국회의원도 마찬가지로 국민이 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도와 지원을 뒷받침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전문가 의견을 듣고 정부 담당자나 관계자들과 방안을 고심하며 지냈다”고 말했다.


지난 1년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떠올랐던 키워드로는 ‘생존’을 꼽았다.


이용 의원은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코로나로 일자리를 잃은 서비스직 종사자들 채용 중단으로 지원 기회조차 잃어버린 취업준비생, 코로나 장기 유행으로 피로가 나날이 늘어나는 의료인 등 국민 전체가 지치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코로나19 걸려 죽으나 굶어 죽으나 마찬가지라는 많은 분들 하소연에 경제적 위기 속에서 버티고 생존하는 것이 모든 국민이 당면한 과제가 된 듯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지난 1년 코로나19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것에 대해서는 “국가대표 선수와 감독을 오랫동안 해서 운동이 생활화되어 있기도 하고 스스로 체력관리를 위해 운동을 꾸준히 하는 편인데,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요즘에는 자주 못 하고 있다. 축구처럼 다수가 함께하는 운동을 좋아하는데 일절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다 보니, 일상 속에서 당연히 누려온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요즘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종식 바라는 올해 꼭 달성해야 할 목표로는 “공연, 영화, 관광, 체육 모든 방면에서 관련 종사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으며 경제적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거의 모든 수익 활동이 멈춰서고 기존에 계획된 것들도 무산되면서, 최소한의 생계까지 위협받으며 잃어버린 지난 1년의 시간을 버텨내야 했다. 올해는 우리가 누려왔던 생활이 정상화되고 기존의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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