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코 따라잡은 맨유…리버풀과 2강 체제
입력 2021.01.02 09:08
수정 2021.01.02 09:08
시즌 초반 부진 행보를 보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0경기 무패 행진으로 선두권에 진입했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홈경기서 2-1 승리했다.
시즌 초반 6경기서 2승 1무 3패에 그쳤던 분위기를 감안하면 지금의 상승세는 놀라울 정도다. 특히 토트넘전에서 1-6 대패를 당한데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서도 조별리그 탈락하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경질론이 급부상하기도 했던 맨유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은 리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11월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후 맨유는 웨스트 브롬위치전을 시작으로 10경기서 승점 24(7승 3무)를 따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계속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결국 10승 3무 3패(승점 33)째를 기록한 맨유는 리그 선두 리버풀을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골득실에서 밀리고 있으나 리그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오르는 등 맨유의 최근 기세가 훨씬 더 좋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싱데이 일정을 치르고 있는 맨유는 앞으로 3경기만 더 치르면 전반기를 마감하다. 향후 상대는 번리와 리버풀, 풀럼이다.
특히 18라운드 리버풀과의 노스웨스트 더비는 전반기 EPL 최고의 매치업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경기서 승리하는 팀이 우승에 더욱 다가설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