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 못 봅니다" 포항 호미곶광장 전면 폐쇄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0.12.21 20:27
수정 2020.12.21 20:37

포항시 '23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취소

지역 케이블TV와 유튜브로 일출장면 생중계 예정

경북 포항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3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을 취소한다.


포항시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호미곶광장을 전면 폐쇄하고 관광객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호미곶광장은 일출을 보기 위한 관광객 밀집도가 매우 높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렵고 코로나19 집단감염 위험성이 매우 크다는 이유에서다.


일출을 직접 못 보는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지역 케이블TV와 포항시 유튜브를 통해 일출 장면 등을 생중계 할 예정이다. 또한 호미곶, 영일대해수욕장, 이가리 닻 전망대에서 각각 새해 일출 장면을 보여주고 시민 희망 영상메시지, 신년인사 등을 방송한다.


시는 펜션·민박 업주에게도 관광객 대상으로 방역을 강화하도록 지도 및 홍보에 나선다.


포항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하고 호미곶 관광지 출입을 전면통제하니 새해 일출은 가정에서 TV 방송과 유튜브로 편안히 감상하실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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