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미국 대선 부정선거' 궤변 민경욱, 제명해야"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0.11.10 11:40 수정 2020.11.10 11:41

"민경욱, 미 대선이 부정선거라며 궤변 주장

한미관계와 당의 명예·위상에도 심각한 위해

상상의 나래로 국제망신…즉각 제명해야한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1·3 미국 대통령 선거를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민경욱 전 의원을 겨냥해 "국제망신"이라며, 즉각 당에서 제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10일 SNS에서 "민경욱 전 의원이 미국 대선마저 부정선거라며 국익에 해를 끼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국제망신시키는 민 전 의원을 국민의힘에서 즉각 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경욱 전 의원은 지난 4일 치러진 미국 대선 이후 자신의 SNS에 'Death to Nov. 3 Rigged Election(11월 3일 부정선거에 죽음을)' 등의 이미지를 게시하며,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당선된 미국 대선이 부정선거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우편투표·사전투표에 문제제기를 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코멘트하는 방식으로 "경고하지 않았느냐"며 "대한민국이 부정선거를 위한 실험의 장이었던 것"이라고 쓰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하태경 의원은 "바이든 당선은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는 우리 당의 입장에서도 좋은 기회"라며 "민 전 의원이 아무런 증거도 없이 미국 대선이 부정선거라는 궤변을 거리낌없이 주장하고 있어, 한미관계는 물론 우리 당의 명예와 위상에도 심각한 위해를 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민경욱 전 의원의 상상의 나래가 도를 넘었다"며 "민 전 의원의 해악은 이미 국민의힘이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한참 넘었다. 과감히 선을 그어야 한다"고 제명 및 출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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