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통 방역' 건강한 관람문화 주도하는 대학로 연극
입력 2020.05.08 10:17
수정 2020.05.08 10:17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방역'으로 전환되자, 다시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려는 관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공연계도 최악의 위기를 넘어 점차 활기를 되찾아가는 모양새다.
하지만 아직 완벽하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는 모두가 공감한다. 이에 소극장 공연들은 여전히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더욱 철저하게 방역과 대비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코미디 연극 '오백에삼십'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세로 소극장 공연들에 대한 정부의 6대 지침을 철저하게 지키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월부터 극장 내 열 감지기를 비치해 발열체크를 진행하고 공연 전·후 공연장 전반의 시설물에 대한 집중 소독과 방역을 강화했다.
여기에 관객 전원의 문진표 작성과 공연장 입구에서 관객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소독제를 제공하고 마스크 미착용 고객의 입장 제한, 객석 내 거리유지 등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매표소 앞 대기 행렬도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안내 스티커를 바닥에 부착해 운영하고 있다.
공연의 진행을 중단하며 국민 건강의 협조에 최선을 다한 공연도 있다. 코믹연극 '자메이카헬스클럽'은 지난 2월 말 공연을 중단한 이후 4월 1일 공연 재개를 목표로 했으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공연 일정을 한 차례 더 연기했다.
공연을 진행하지 않는 동안에도 극장 내 방역에 최선을 다함은 물론 객석 내 거리두기를 위해 예매처의 좌석을 전면 수정했다. 지난달 16일 공연을 다시 선보인 이후에도 정부 6대 지침 등을 철저하게 지키며 관객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관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연기획사 대학로발전소 측은 "전국민적인 노력의 결과로 코로나19 공포에서 한숨 돌릴 수 있게 되면서 따뜻한 봄날을 즐기려는 관객들의 움직임이 확연히 늘어났다"며 "하지만 공연팀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절대 안심하지 않고 관객들의 건강한 관람을 위해 위생 관리와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