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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렌필드·갓뱀슬 누구? 주목받는 씬스틸러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입력 2020.05.07 09:51
수정 2020.05.07 10:20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렌필드 역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는 김도현과 조성린. ⓒ 오디컴퍼니

드라큘라 보러 갔다가 렌필드에 반하다.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다소 어렵고 난해할 수 있는 캐릭터를 탄탄한 실력으로 현실감 있게 그려낸 두 배우가 주목받고 있다. 렌필드 역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는 신예 배우 김도현과 조성린이다.


기이한 행동으로 인해 정신병원에 갇힌 렌필드는 영생을 꿈꾸며 드라큘라를 주인님으로 섬기고 복종하는 인물이다. 김도현과 조성린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렌필드의 광기를 분출한다.


또한 폭발적인 가창력과 시원한 샤우팅으로 난이도 높은 넘버 '주인님의 노래(The Master's Song)'를 소화해내며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기도 한다.


항상 드라큘라와 함께 등장하는 뱀파이어 슬레이브 역의 권오경, 양성령, 김소연도 주목할 만하다.


이들은 실제 뱀파이어를 연상케 하는 유연하고 관능적인 움직임은 물론 격렬한 움직임 속에서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뻗어 나오는 노래가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곤 한다. 관객들은 이들을 '갓뱀슬(God과 뱀파이어 슬레이브 약어의 조합)'로 부르며 아낌없는 애정을 보내고 있다.


한편, 뮤지컬 '드라큘라'는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수백 년 동안 오직 한 여인만을 사랑한 뱀파이어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다룬다. 김준수, 전동석, 조정은, 임혜영, 린지(임민지), 강태을, 손준호, 류정한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6월 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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