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잔인한 봄’ 끝나나…토익 시험 두 말만에 재개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0.04.26 11:13
수정 2020.04.26 11:14

입실 전 마스크 필수…수험자 사이 거리 유지 및 자갑 착용 후 시험

시험 전후로 방역업체 통해 방역…듣기평가 끝나면 창문 열고 환기

토익 시험이 두 달여만인 26일 재개됐다. 한 달에 2회씩 치러지는 토익 시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2월 9일 시험을 끝으로 총 네 차례 미뤄져왔다.


한국토익위원회는 코로나19 사태로 네 차례 미뤄진 제398회 토익시험이 26일 치러진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홈페이지에 26일 시험 재개를 알리며 안전수칙 15개항을 마련해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응시자 가운데 의심 증상자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은 건물에 들어올 수 없으며 발열 체크를 할 때는 수험자 사이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시험은 라텍스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진행하고 수험자간 불필요한 대화도 금지된다.


한국토익위원회는 5월과 6월에 각각 한 번씩 추가 시험을 시행하기로 했지만, 서울의 경우 이미 5월에 예정된 세 차례 시험 모두 접수가 끝났으며 다른 지역들도 대부분 마감된 상태다.


토익위원회 관계자는 “토익 시험은 주로 각 중·고등학교에서 시행되는데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학교들이 시험장 제공을 꺼려 고사장 수가 줄어든 것도 접수가 빨리 마감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토익위원회는 이날 시험을 위해 전날 방역업체를 불러 전국의 모든 고사장 건물의 방역을 마쳤다.


또 환기를 위해 시험 시작 전 고사실 창문을 열어 뒀다가 시험이 시작되면 창문을 닫고, 듣기평가가 끝난 후 다시 창문을 열어 고사실을 환기한다. 시험 종료 후에는 전날처럼 방역업체를 통해 건물을 방역할 계획이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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